드카이퍼의 주조 사업은 1695년 Petrus De Kuyper 와 Anna Custers의 결혼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Petrus de Kuyper는 네덜란드 진과 맥주 수송에 쓰는 나무통 제작일을 하였습니다.) 1920년대 시작된 리큐르 제조는 1930년대 들어와 apricot brandy, cherry brandy, triple sec, and, creme de menthe등 20개 로 확대 되었고 전통 진과 올드 진도 제조 하였습니다. 초기 드카이퍼는 리큐르 보다는 레몬향 쥬네브가 주력 상품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1960년대 들어오면서 칵테일에 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리큐르의 비중이 늘면서 서서히 리큐르에 주력하기 시작합니다.
<드카이퍼의 리큐르 제품군>
특히 드카이퍼는 미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는데요 이러한 인기는 1984년 피치트리가 출시되면서 더 강회됩니다. 피치트리는 당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둡니다. 95년에는 300주년을 기념하여 Royal 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구요 [그래서 이름이 De Kuyper Royal Distillers B.V로 바뀝니다.] 이후 100여 개국에 리큐르를 수출하면서 명성을 높입니다. 2002년에는 감초 리큐르인 Dropshot이 한해 백만병 판매라는 기록을 내기도 했다네요.
드카이펴는 4종의 쥬네브와 럼 펀치 등 몇몇 스피리츠를 제외하면 거의 리큐르제품을 판매합니다. 현재 시판되는 리큐르는 약 50여종이상 이구요. 대표적인 상품은 피치트리입니다. 의외로 퍼커계열도 잘나간다고 하네요. 저랑은 영 안맞는거 같은데... 현재 존 드카이퍼 & 선 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데요 짐빔 만드는 회사에 합병되었다고 하는 데도 있고 변화 막심한 주조시장에서 300년 동안 살아남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합작인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현재 한국에서는 남대문에서 2만원에 약간 못미치는 가격 (18000- 19000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서 술치곤 꽤 비싸단 느낌(타 3사보다 23%정도 비싸요)을 주지만 이녀석 역시 싼가격에 좋은 질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 녀석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에선 약 7000원에서 아무리 비싸도 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녀석들 이거든요. 일본에서 퍼커계열 5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세일 한다는 광고 보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피치트리등 리큐르 계열은 만원이 약간 안된다고 하네요. 이상하게 일본은 퍼커가 싸네요 제기억엔 둘이 비슷하거나 퍼커가 더 비쌌던거 같은데.. 암튼 대한민국 세금폭탄이 무섭긴 무섭습니다. (부가세 10% 주세 72% 교육세 30% /단순 합산은 아니고 복잡한데 대충 세전 가격이 500원 이면 세후 1100원 이되나 그럴거에요)
역사도 오래되고 인지도도 높아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녀셕이긴 합니다. 아마 인테리어상 한녀석만 고르려 하신다면 드카이퍼 추천 드려요. 어느 리큐르든 일정 정도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녀석입니다.
-http://introyk.blog.me/3001983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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